계획이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면 결국 목표를 이룹니다.

계획이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계획이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들어가며

새로운 목표를 세울 때 우리는 대개 꾸준히 실행해 나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매일 운동하고, 계획한 공부를 하고, 미루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갑자기 일이 많아지는 날도 있고, 몸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잘 유지하던 습관이 어느 순간 끊어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계획을 세우고 며칠 동안 잘 실천하다가 한 번 흐트러진 뒤, 마치 모든 계획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것은, 계획이 무너진 뒤 얼마나 빨리 다시 시작하는지가 오히려 장기적인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 모든 것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울 때 지나치게 완벽한 기준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운동하기로 했다면 하루도 빠지지 않아야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공부하기로 했다면 하루라도 빼먹으면 계획 전체가 무너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오히려 꾸준함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계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단지 하루의 일정이 달라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하루의 실패를 자신의 능력이나 성격 전체와 연결합니다.
 
'역시 나는 꾸준하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이번에도 끝까지 하지 못했구나.'
'이제 다시 시작해도 소용없을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이 반복되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하루의 실패가 아니라 그 이후에 행동을 완전히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적이 있습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예상보다 늦게 일어나면서 아침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그 하루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계획이 깨졌으니 오늘은 그냥 쉬자'라고 생각하면서 며칠 동안 다시 시작하지 않았던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하루를 쉬었다는 사실보다 그 순간의 생각이 행동을 멈추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획이 한 번 어긋났을 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계획을 지키지 못했지만, 다음 행동은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행동으로 시선을 돌려 줍니다.
 


목표를 오래 유지하려면 중단 이후의 계획도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계획은 잘될 때를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시간이 충분하고, 컨디션이 좋으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없다는 전제에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계획을 방해하는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따라서 좋은 계획은 단순히 '매일 무엇을 할 것인가'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다시 돌아올 것인가'까지 포함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지침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운동을 하루 쉬어도 다음날 예정된 운동 시간에는 반드시 다시 시작한다.'
 
공부 역시 하루 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날 두 배로 공부하려고 하기보다 평소 계획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그 부족한 부분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다음 날 모두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부담이 커졌습니다. 결국 다음 날의 계획까지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놓친 일을 무조건 보충하기보다 다음 행동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책을 읽지 못했다면 오늘 두 배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오늘 계획한 분량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계획을 완벽하게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행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습니다.
 
* 하루의 할당량을 다 채우지 못하면 다음 날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
* 예상보다 시간이 부족할 때 최소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일주일 동안 계획이 무너지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이러한 기준을 미리 만들어 두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목표 전체를 포기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는 이전의 수준보다 더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계획이 한동안 중단된 뒤 다시 시작하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바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면 다시 첫날부터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려고 합니다. 공부를 며칠 쉬었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밀린 부분을 따라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순간에는 이전의 기준이 너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글쓰기를 며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 '그동안 쉬었으니 오늘은 더 많이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다시 시작하는 날일수록 기준을 더 낮추었습니다.
 
글을 1,000자 작성하던 습관이 있었다면 다시 시작하는 날에는 제목과 소제목만 작성했습니다. 매일 30분씩 운동하던 습관이 있었다면 다시 시작하는 처음 며칠은 10분 동안 걷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전의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흐름을 다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습관은 한 번 중단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저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때 높은 기준을 적용하면 다시 시작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랜만에 다시 시작할 때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흐름과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생각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여 줍니다.
 
운동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 보다 운동화를 다시 신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보다 다시 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보다 책상에 다시 앉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순간에는 성과보다 복귀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꾸준히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계획이 한 번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 피곤한 날도 있으며, 잠시 목표에서 멀어지는 시기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실패한 뒤 다시 시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하루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목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며칠 동안 행동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며 더 오래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또한 다시 시작할 때는 이전의 높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 목표보다 더 작게 시작하고, 행동과 다시 연결되는 것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계획이 무너졌다면 그것을 실패의 증거로 받아들이기보다 잠시 흐름이 끊긴 것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책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일 수도 있고, 컴퓨터를 켜는 것일 수도 있으며, 운동화를 신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계획이 무너진 순간은 목표의 실패가 아니며, 다시 시작하는 순간 새로운 흐름이 이어집니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