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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을 막는 최대의 적은 완벽주의입니다 |
들어가며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지나치게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 실수하고 싶지 않으며,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저 역시 중요한 글이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때 충분한 자료를 찾고 완벽한 방향을 정한 뒤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작 시작은 늦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완벽주의가 항상 높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때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행동 자체를 멈추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실패를 피하기 위한 심리적인 방어가 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흔히 높은 기준을 가진 성격으로만 생각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실패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작은 실수조차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지만 글의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 계속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좋은 주제를 찾아야 할 것 같고, 디자인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으며, 글쓰기 실력도 조금 더 좋아진 뒤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준비에는 끝이 없습니다.
저 역시 글을 작성할 때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충분한 자료를 모두 찾고, 글의 구조를 완벽하게 정리한 뒤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더 알아야 할 것이 생겼고, 구조를 수정하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결국 글을 쓰기 위한 준비만 계속하고 정작 첫 문장을 작성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한 가지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준비가 부족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일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는 부족한 상태에서도 행동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작한 뒤에는 실제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은 수정할 수 있지만, 시작하지 않은 계획은 개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완벽한 시작을 기다리기보다 불완전한 시작을 허용하는 태도가 실행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만드는 시간과 연습하는 시간을 구분해야 합니다.
완벽주의가 강한 분들은 모든 행동을 중요한 결과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 한 편을 작성할 때도 반드시 좋은 글이어야 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충분한 성과가 있어야 하며, 새로운 일을 배우더라도 빠르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모든 행동이 평가받아야 하는 결과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과를 만드는 시간과 연습하는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지금은 단순히 익히고 경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을 처음 작성할 때는 '좋은 글을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오늘은 초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면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 역시 글쓰기를 할 때 첫 문장부터 완벽하게 작성하려 했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과 수정하는 시간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초안을 작성할 때는 문장이 조금 어색해도 계속 작성했습니다. 표현을 다듬는 일은 글을 모두 작성한 뒤에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문장을 그대로 두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안과 수정은 서로 다른 작업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글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는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는 것이 중요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는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을 다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잘해야 하는 시간일까, 아니면 일단 해보는 시간일까?'
많은 경우 처음 단계에서는 잘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완성 기준과 종료 시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주의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끝내는 기준을 정해 두는 것입니다. 기준이 없다면 계속해서 수정할 부분이 보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일을 끝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글을 작성한다면 '오늘은 두 시간 동안 글을 쓴 뒤 일단 저장한다'라고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자료 조사가 필요한 일이라면 '오전 중 한 시간 동안 자료를 찾고, 이후에는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한다'는 기준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완벽한 결과를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글을 다 작성한 뒤에도 계속 문장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의 표현을 고치고 나면 또 다른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국 전체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다른 중요한 일까지 미뤄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수정 시간에도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만 수정하고, 그 이후에는 충분히 좋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마무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일을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을 적절한 수준에서 끝내고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서로 다른 중요도가 있습니다. 반드시 높은 완성도가 필요한 일이 있는 반면, 충분히 좋은 수준에서 마무리해도 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정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이 일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완성하면 충분한가?
* 이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 지금 더 수정하는 것이 실제로 결과를 크게 개선하는가?
*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닌가?
이러한 질문은 완벽주의적인 사고에서 조금 벗어나 현실적인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완벽주의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높은 기준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하는 태도는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완벽해야만 시작할 수 있고, 완벽해야만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이 행동을 멈추게 할 때입니다.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족한 상태에서도 시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을 필요도 없고, 첫 번째 결과물이 가장 좋은 결과물일 필요도 없습니다. 행동하면서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필요할 때 수정해 나가면 됩니다.
현재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시작을 미루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조금 낮춰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목표라면, 지금은 그저 초안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도 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낼 필요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배우며, 필요하다면 다시 수정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보다 불완전하더라도 행동하는 사람이 결국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모든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완벽하지 않은 첫걸음일지라도, 그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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